안녕들 하셨습니까?
오랫동안 미국 딸네 다녀 오고 오자마자 바로 남도여행 좀 다녀 오느라
포스팅도, 댓글이나 답글도 많이 소홀했던 노병, 죄송스런 마음을 전합니다.
오래전부터 계획 되었던 여행인지라 귀국 이틀 후 남도로 떠납니다.
첫번째 목표지는 승주에 있는 선암사... 항상 가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.
선암사 도착 직전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
" 진일 기사 식당 "
워낙 유명한 곳이라 대부분 아시는 곳이겠지만 노병은 처음 가 봅니다.
유명한 집이고 타이틀이 기사 식당이라 그런지 주차장 한번 넓직합니다.
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그다지 차가 많지는 않더군요.
유명한 집이면 빠질 수 없는 각종 매스콤 맛집 소개 포스터
꼭 믿을수는 없지만 참고는 되죠.
식당 내부는 무척 넓고 큽니다.
200명 단체도 받을 수 있다는군요.
노병이 좋아 하는 메뉴가 없는 집입니다.
단일 메뉴로 백반 한가지 뿐입니다.
가격표도 구석 한군데에만 있는데 찍으려니 손님들이 들어와 앉는 바람에 포기...7,000원 입니다.
밑반찬은 정확하게 15가지, 전형적인 남도식입니다.
갓김치,고들빼기 등 남도식 김치류에 계란찜,양념게장 등 푸짐합니다.
더 중요한 것은 하나 같이 맛이 좋았습니다.
가재미 튀김, 잰피 김치, 밤젓 등도 있습니다.
잰피(산초)김치는 남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김치인데
산초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 당황 하실 수도 있겠네요.
밤젓은 전어 내장으로 만든 것인데 괜찮습니다.
사진이 조금 거시기 하지만 저 된장 시래기 국 참 구수하니 맛있습니다.
이 집 메인 빼고도 저것들만으로도 훌륭한 백반 입니다.
이 집 메인인 푸라이 팬 김치찌개입니다.
특이하게도 냄비가 아닌 푸라이 팬에 김치찌개를 해다 줍니다.
적당히 잘 숙성된 묵은지에 두툼하게 썳어 넣은 돼지고기의 조합이 환상적입니다.
큼직하고 두툼한 고기의 씹히는 맛이 정말 좋더군요.
이집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하는 포스팅들을 봤었는데 노병 생각에는 천만에 입니다.
물론 제 입맛이 싸구려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 백반 보기 쉽지 않습니다.
이번 여행 시작이 좋습니다.
송광사,선암사,낙안읍성,순천만 등을 여행 하실때 한번 들려 보셔도 좋을 집입니다.
노병의 즐거운 남도 맛집 기행은 당분간 계속 됩니다.
작성일 2012. 2. 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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